[기자24시] 국민연금 ‘백년대계’ 세워야 (2026.01.21.)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예정인데 현재 투자 비중을 고집한다면 수익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반대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데 무리하게 비중을 늘리면 고점 매수가 될 수 있다. 둘 중 무엇이 진짜 미래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1년 전만 해도 코스피가 이리될 줄 누가 알았나.

기자의 제언은 26일 기금위에서 목표 비중을 유지하고, 목표 비중 이탈 허용 범위는 늘리는 안이다. 시황에 밝은 운용역의 재량권을 확대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자는 취지다. 당장의 기계적 매도를 막아 운용역들이 최근 코스피 상승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열어주되 자국 편향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키우지는 말자는 거다. 이탈 범위를 늘려주는 것은 투자 지형 변화,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증시 흐름에도 들어맞는다.

연초부터 목표 비중을 성급히 늘릴 경우 기회 상실 우려(포모·FOMO)에 사로잡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자충수다. 일단 이탈 비중만 늘린 뒤 다음 기금위까지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노파심에 하나 더. 기금위에선 투자 전문가의 발언권이 힘을 얻어야 한다. 환헤지 논의도 마찬가지다. 2000년생인 기자가 은퇴할 즈음 기금이 최대한 남아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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