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국민연금, 국내 주식 투자 0.5%p 늘리고 해외 주식 줄인다 (2026.01.26.)

‘큰손’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채권 투자를 확대하는 대신, 해외 주식 투자를 줄이는 쪽으로 자산 배분을 조정한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외환시장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국내 증시 급등에 따른 기계적 매도(강제 매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첫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 회의가 1월에 개최된 건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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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라면 자산군별 투자허용 범위인 ±5%포인트(전략적 자산배분 ±3%p, 전술적 자산배분 ±2%p)까지 고려해 최대 19.4%까지 국내 주식을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내 주식 비율이 이미 17.9%다.

최근 코스피가 5000선까지 찍은 걸 고려하면, 허용 상한선을 맞추기 위한 강제 매도 압력이 현실화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0.5%p가 상향되면서 국내 주식에서 약 7조원의 추가 투자 ‘숨통’이 트이게 됐다(지난해 말 기금 규모 추정치 1454조원 기준).

국내 채권 비중도 24.9%로 기존보다 1.2%p 상향했다. 반면 해외 주식은 당초 목표인 38.9%에서 1.7%p 낮춘 37.2%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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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과 안정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국민 노후자금을 정책용 실탄으로 끌어 쓴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이번 조정은 국민 재산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려는 신호”라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은 국민연금의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99132?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