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증시 과열’ 국민연금 기금위…”독립성 훼손 우려” (2026.01.26.)

(국내 투자 확대·환 헤지 비율 상향 논의
기재부 개편으로 정부 위원 5→6명 증가
“국내 주식 언제까지 상승세…수익성 훼손 신중히”)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2026년 제1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기금 운용 전략 전반을 점검한다.

국민연금 기금위 회의가 1월에 열리는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통상 2~3월에 첫 회의를 여는 것과 달리, 올해는 지난해 결산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의가 소집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고 국내 투자를 확대하는 자산 배분 조정안과 함께 환 헤지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이날 회의에는 정부위원이 기존보다 1명 늘어난다. 지난해 10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옛 기획재정부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되면서, 기존 기획재정부 차관 대신 두 부처 차관이 모두 기금위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위원은 기존 20명에서 21명으로 늘었고, 정부 위원 수도 5명에서 6명으로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영향력이 다소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략)

고환율 등 외환시장 상황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앞서 기금위는 시장 여건에 따라 환 헤지를 보다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기금위와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수익성과 독립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기금위가 정치적 판단에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윤석명 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국민연금 투자지침에는 외화 헤지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국내 주식 역시 언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는 만큼, 연금 수익성 훼손 가능성을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410877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