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10곳에 불과했던 행동주의 대상 기업은 2025년 90여 곳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상장사 경영권 분쟁 건수 또한 317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분쟁의 약 9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했으며, 대주주 지분율이 20%대인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 되었다.
과거엔 ‘엘리엇’ 같은 거대 글로벌 펀드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국내 토종 펀드와 소액주주 연합의 활동이 보편화되었다.
결국 2025년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경영권은 더 이상 성역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완전히 뿌리내린 한 해였다고 볼 수 있다.
딜리전트는 한국의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이사회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을 소액주주 연대가 매우 조직적이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독특한 시장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와 결합할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할 거라 분석했다.
결국 딜리전트 보고서는 한국 시장이 이제 ‘대주주 마음대로 경영할 수 없는 시장’으로 변했음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신호탄이며,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권 방어 장치가 부족한 상황에서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들의 타깃이 될 위험이 상시화 되었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