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내 주식 비중 늘린 국민연금, 노후자금 원칙 지켜야 (2026.01.27.)

자산 규모가 1500조원에 이르는 ‘큰손’ 국민연금기금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소폭 늘리기로 했다. 코스피 강세 국면에서 규정에 따른 ‘기계적 매도’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

국민연금이 시장 상황과 수익성을 고려해 자산배분 전략을 점검·조정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다만 국민연금의 최우선 목표는 어디까지나 지속 가능한 연금 지급이다. 경기 부양이나 환율 방어가 아니라 국민 노후자금이라는 본래의 성격에 맞게 운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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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민연금 전체 자산 가운데 국내 투자 비중은 주식과 채권을 합해 이미 40%를 넘는다. 한국 증시는 반도체 등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고 변동성도 큰 편이어서, 장기적으로는 위험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단순히 증시를 떠받치거나 정책 효과를 노린다는 인상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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